"워워, 정숙, 정숙. 아가들. 무조건 일을 하라는게 아니야. 내가 준비한 특별한 휴가라고."

 

휴가, 라는 두 단어에 그들의 원성은 거짓말 처럼 사그라들었다. 뭐라고요? 여기저기서 물음표를 띄우고는 일제히 자신을 바라보는 오브젝트 헤드들을 보고, 신은 다시 한 번 옅게 웃으며 제 양 옆에 서 있는 두 오브젝트 헤드들을 가르키며 말 했다.

 

"불행의 파편이 박힌 인간들을 일일히 찾아다니며, 그들의 생활에 녹아들며, 또 파편을 회수한다고 해도 나나 이 둘에게 보고하는 것은 정말로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겠지. 그래서 특별히 내 명령하에 둘이 준비 했다."